기시다 패전일 추도사 가해·반성 언급없어…일왕 '깊은 반성' SBS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패전일인 15일에 열린 '전국전몰자 추도식'에서 일본의 아시아 여러 국가에 대한 가해 사실이나 반성에 대한 언급 없이"전쟁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지난해 표현을 되풀이했습니다.기시다 총리는 이어"아직 분쟁이 끊이지 않는 세계에서 우리나라는 적극적 평화주의 깃발 아래 국제사회와 손잡고 세계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2021년 10월 취임한 이후 두 번째로 이 행사에 참석한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식사에서 일본의 가해 사실이나 반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호소카와 모리히로 전 총리는 일본이 일으킨 침략 전쟁으로 타국이 입은 피해를 1993년에 패전일에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1994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당시 총리는"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의 많은 사람에게 필설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비참한 희생을 초래했다"며"깊은 반성과 함께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제7호 태풍 '란'이 일본 열도를 관통하면서 9개 현의 유족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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