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폭락에 인내심 잃은 투자자들…'돈나무 언니'도 흔들
우드 CEO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직후 테슬라와 같은 고성장 기술주를 집중적으로 매입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스타 투자가다. 국내에서도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유명해졌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도 올해 17%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우드 CEO의 대표 상품인 아크이노베이션 ETF의 손실은 63%나 됐다.시장 수익률보다도 훨씬 저조한 이유는 우드 CEO가 주가 하락에도 기술주의 반등을 과신하면서 오히려 더 공격적인 매입에 나섰기 때문이다.그러나 1년 전 200달러 선이었던 줌의 주가는 현재 3분의 1토막 수준인 70달러까지 떨어졌다.아크이노베이션 ETF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2대 주주이지만, 올해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84%나 하락했다.지난달 30일에는 하루에만 1억4천600만 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투자업체 엑센셜 웰스 어드바이저스의 존 버킷-세인트로렌 선임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우드 CEO의 투자 스타일에 대해"시장에 돈이 넘쳐나는 상황이 영원히 계속되리라 판단한 것"이라며"위기관리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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