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큰 금액은 아니지만 그에 담긴 마음과 사연은 누구 못지않게 큽니다.\r기부천사 구두수선공 김병록 기부
“예기치 못한 큰비와 산사태 등으로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에게 작은 성금이지만 많은 분의 뜻을 전해 희망을 잃지 않으시도록 응원하려 합니다.”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구두 수선점 앞에 빈 장독대를 가져다 두고 ‘행운의 항아리’하는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는 ‘여러 가지 재난 등으로 어려움을 당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잠자는 동전을 모은다’는 글을 써 붙였다. 구두수선점 손님은 물론이고 인근 회사원과 지역 주민들이 오가며 항아리에 동전을 넣었다. 그렇게 1년 6개월이 흘러 마침에 항아리가 그득하게 찼다. 구두 수선공 김병록씨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서울 상암동 DMC상암이안2단지 오피스텔 1층 구두 수선점 앞 복도에 설치한 ‘행운의 항아리’에 모인 시민들이 기부한 동전과 지폐. 전익진 기자
송필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은 “국민의 작은 사랑과 정성이 모인 이번 ‘사랑의 동전’ 성금 기부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수재민들에게 더욱 크고 울림이 있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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