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4세대 나이스에서 오류가 발생하자 교육 현장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답안지 유출 우려까지 커지면서 교사들은 1학기 기말고사를 코앞에 두고 시험 문항과 보기의 순서를 뒤섞는 중입니다. 시험 일정까지 연기한 학교도 나왔습니다.
“사전 시연 요구했는데, 무리한 도입”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연합뉴스 “시험은 차분하게 출제해도 오류 발생 가능성을 무시 못해요. 당장 시험이 다음주 수요일인데, 이렇게 촉박하게 고치다가 문제가 생기진 않을지 걱정스럽습니다.” 서울 서초구의 한 중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일하는 김아무개씨는 25일 와의 통화에서 1학기 기말고사 시험 출제 준비로 분주하다고 말했다. 시험 출제는 진작 완료했고 시험지 포장까지 마친 상태였지만 지난 22일 나이스 시스템 오류로 일부 학교에서 다른 학교의 답안지가 출력되는 사고가 발생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혹시 모를 유출 가능성을 감안해 문항과 보기의 순서를 바꾸라는 지시가 떨어졌고, 인쇄된 기존 시험지를 모두 파쇄하고 수정 작업을 하게 됐다. 김씨는 “논리적 흐름과 난이도를 생각하며 문항 순서를 정해놓았는데 그걸 함부로 고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개통한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4세대 나이스에서 오류가 발생하자 교육 현장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출력물을 생성해주는 소프트웨어에 부하가 걸려 오작동했다”며 “동일한 시점에 출력 요청이 들어오면서 회신을 하는 과정에서 헷갈려서 잘못 전송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시험 문제를 손보게 된 교사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서울 지역 한 고교 수학 교사 김아무개씨는 “원래 26일에 기말고사를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이틀 뒤인 28일로 시험을 미뤘다”며 “보기 순서를 수정했고 내일 다시 한 번 점검하려고 한다. 만약 급하게 수정한 탓에 시험에서 오류가 생기면 재시험을 쳐야 하고 학생들의 신뢰도 잃을 수 있어, 많은 교사들이 불안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애초 계획에 따르면 시험일이라서 급식도 준비되어 있지 않다”며 “어쩔 수 없이 단축수업을 해야 한다. 이틀이 붕 뜨면서 아이들이 이 기간을 일종의 명절처럼 쉬는 날로 여길까봐 걱정하는 학부모들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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