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권역 하천수자원계획(안) 공청회에서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지천댐 건설을 포함시킨 계획을 공청회 진행했지만 주민들은 환경부의 일방적 추진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마주친 고라니의 눈. 요즘 고라니 친구들이 천막농성장 주변에 자주 나타나 지켜본다. 사람만 보면 펄쩍펄쩍 뛰어 달아나는 것이 고라니인데, 이제 어느 친구는 우리가 익숙하다는 듯 유유히 지나가기도 한다. 새벽에, 한낮에 친구가 인사하듯 주변에 나타나 모습을 보여준다.
주민들의 의견수렴 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절차도 맞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 전에 열린 낙동강, 한강유역 공청회에서도 주민들은 같은 이유로 공청회에 항의했지만 환경부는 이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않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댐 건설 추진은 절차부터 적법하지 않다는 게 반대 측의 입장이다. 주민들은 이 부분을 지적하고 공청회 진행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환경부장관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장에서"주민들이 반대하면 무리하게 신규 댐을 건설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댐 건설계획을 수자원관리계획에 포함시켜 추진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앞서 지난 18일, 지천댐반대대책위와 환경단체들이 공청회 중단을 요구하며 환경부 청사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김명숙 지천댐반대대책위 위원장이 한 말이다. 그는 '민주주의 시대, 지방자치 시대에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환경부를 향해 외쳤다.
환경부는 도대체 누구를 등에 업고 이렇게 무도하게 국가 정책을 추진하는가. 공청회는 무효다. 이 절차를 '제대로 된 절차'라고 한다면 환경부는 스스로 해체해야 할 것이다. 환경부는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야 한다.강이라는 한 존재를 바라보고, 지켜낸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를 금강이 하나하나 알려준다. 곁에 선 생명을 보여주고, 왜 흘러야 하는지 말없이 그저 보여주고 있다. 강이 막혔을 때는 그 몸이 썩는 것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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