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국제 사회의 우려와 국내외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
일본 정부가 국제 사회의 우려와 국내외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고 외신들이 잇따라 보도했다.그린피스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과 인접국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한국 정부의 방조가 낳은 합작품”이라고 비판했다.영국 BBC는 22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처리된 폐수를 태평양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이 IAEA의 승인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 불안과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담보할 충분한 근거가 없으며, 바다와 해양 생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경고하는 과학자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밥 리치먼드 하와이대 교수는 “오염수 속의 방사성 핵종이 먹이사슬을 통해 플랑크톤과 같은 작은 유기체에서 참치와 같은 큰 생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축적된 방사성 핵종을 굴이나 랍스터와 같은 해산물을 통해 섭취하면 DNA가 손상될 수 있고, 이는 장기적으로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WP에 말했다. 스페인 매체인 엘파이스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강한 반대를 불러일으켰다”며 “일본 해안 지역의 주민들은 이번 결정을 ‘기습공격’이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반핵 활동가 230명은 22일 총리 관저 앞에 모여 “어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활동가 마사시 타니는 “방사능 유출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알 수 없으며, 이는 미래 세대에게 빚을 남길 것”이라며 “원자로 해체를 향한 구체적인 길을 모색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일정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 중 함성을 지르고 있다.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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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日정부 무책임과 한국 정부 방조의 합작품” 그린피스 일침일본 정부가 오는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보관중인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한 가운데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22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염수 방류를 위한 관계 각료회의를 마친 뒤 “기상 등 지장이 없으면 24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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