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도 없고 물도 부족한 '40도 땡볕'… 잼버리 개영식서 80여 명 쓰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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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도 없고 물도 부족한 '40도 땡볕'… 잼버리 개영식서 80여 명 쓰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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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고온 다습의 최악의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전기·식수 등 주최 측의 준비 부족으로 '대형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일 오후 4시 전북 부안군 세계잼버리 야영장에서 온도계가 38도를 기록하고 있다. 부안=김진영 기자"숨도 못 쉬게 더워요. 너무 더워서 기절하듯 잠들었어요. 그리고 벌레가 너무 많아 힘들어요."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장의 한낮 온도가 40도 가까이 치솟으면서, 하루에만 400명에 달하는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했다. 일부 참가자는 공식 행사에 참여했다가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참가자들이 그늘 한 점 없는 간척지 땡볕 아래서 허덕이는 상황임에도, 주최 측의 준비와 대응은 턱없이 부족했다. 이런 상태로 대회를 강행하면 온열질환으로 인한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마저 나오고 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오후 개영식이 끝난 직후에는 스카우트 대원 등 80여 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현장에 대기하던 경찰관과 119구급대원은 탈진 증세를 보인 온열질환 환자들을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열기를 낮추기 위해 살수차를 동원해 야영장 곳곳에 물을 뿌렸지만, 원체 습한 날씨 탓에 큰 소용이 없었다. 더위를 막겠다며 야심 차게 준비한 '덩굴 터널' 역시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행사장 곳곳에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스카우트들이 그늘마다 자리를 깔고 누워 있었고, 아예 덩굴 터널 안에서 캠프를 차린 모습도 눈에 띄었다.스카우트들은 더위에 더해 벌레와도 전쟁을 치르고 있다. 최근 내렸던 폭우 때문에 군데군데 웅덩이가 남아 있어 모기 등이 기승을 부렸다. 폴란드에서 온 자원봉사자 라리는 “어제 너무 힘들어서 기절하듯 잠들었는데 다리 곳곳이 벌레에 물려 병원에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아르바이트생은 땡볕에 무방비로 노출된 야영장 사진을 올리며"물 보급도 적어 물을 사먹고 있고, 돈 많은 애들은 아예 호텔을 잡는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번 대회 때문에 한국에 대한 외국 스카우트들의 인식이 나빠질 것을 우려하며"혐한 제조 축제"라는 자조성 글도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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