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서 공정을 추구하는 일은 필요하다. 하지만 그 일은 다양한 사례를 참고하여 엄밀하고 정확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 펜실베이니아대학의 리아 토마스가 2022년 3월 18일 애틀랜타 조지아 공대에서 열린 NCAA 수영 및 다이빙 챔피언십 여자 200m 자유형 결승전에서 수영을 마친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수영 선수이자 트랜스젠더 여성인 리아 토마스는 2022년 집피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자 그녀의 소속팀인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수영 선수들의 부모 중 몇몇은 익명으로 전미대학체육협회에 편지를 보냈다. 리아 토마스의 경기 참가를 막아달라고 요구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트랜스젠더 여성과 시스젠더 여성의 공정한 경쟁은 불가능하고 그래서 여성 스포츠가 위협을 받을 것이라 주장했다.
트랜스젠더 청소년들의 스포츠 참여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리아 토마스와 같이 눈에 띄는 선구자들은 아주 좋은 목표물이 된다. 트랜스젠더 운동선수, 아니 트랜스젠더의 존재 자체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과 이들의 혐오 선동은 이미 존재했다. 그리고 리아 토마스는 우승을 통해 단숨에 유명세에 올랐다. 정치인들은 이미 존재하는 혐오 선동에 힘을 실으며 군불에 기름만 부어도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기록은 미국 현지 언론에도 보도되었고 스윔 클라우드와 같이 선수들의 성과를 기록한 페이지에서도 쉽게 살필 수 있다. 그러니까 추세를 살핀다면 리아 토마스가 우승을 차지하는 게 이상한 흐름도 아니다.
2차 성징이 끝나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호르몬 요법은 사람의 신체에 영향을 미친다. 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고 에스트로겐을 주입 받은 트랜스젠더 여성의 경우 체지방의 형태가 바뀌거나 체모가 가늘어지고 근육량과 근력이 줄어드는 현상을 겪는다. 리아 토마스 역시도 그로 인한 기록 저하를 겪었으며 키가 1인치 줄어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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