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보내는 편지] 아픈 노동자와 의사 모두를 괴롭히는 무리한 요구에 대하여
종종 의사들의 주류 정서에 의아함을 느낄 때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진료권 침해라는 주제에 대한 반응이다. 미국에서도 극히 일부에 불과한 자유지상주의자들이나 할 법한 주장을 당당하게 펼치면서 '관치 의료'가 어떻느니 하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율성 침해'에 울분을 쏟아내는 목소리를 어렵지 않게 들어볼 수 있다.
더구나 이는 직장 내에서 환경적인 지지를 어떻게 제공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특정 사건 및 상황이 증상의 '원인'이라고 명시해 달라는 요구를 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은데, 인과관계란 쉽게 단정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며 분개했지만, 결국에는 욱하는 마음에 이렇게 말할 수밖에. "진단서는 고쳐드리겠다. 하지만 학교 측의 갑질에는 어떤 식으로든 문제제기할 것이다"라고. 홧김에 이렇게 큰소리를 치기는 했지만 이내 후회가 밀려왔다. 도대체 어떻게 문제제기를 할 수 있나? 그것도 누구한테?아무 근거 없는, '종합병원 진단서' 요구"그냥 안 써주면 되지. 무슨 상관이야? 3차병원 가시라고 하든가. 이렇게 의사들이 온정적으로 나오니까 직장에서도 무리한 진단서를 요구한다고!"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헌재 “임신 32주 전 태아 성별 고지 제한한 의료법은 위헌”“부모가 태아의 성별 정보에 대한 접근을 방해하지 않을 권리 침해”
Read more »
“의사 이길수 있다는 생각 어리석은 발상” 그 의사 11시간 조사받고 한 말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을 부추긴 혐의 등으로 고발된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 9일 경찰에 출석해 11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노 전 의협회장은 앞서 “정부는 의사들을 이길 수 없다”며 “의사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어이없을 정도로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Read more »
박용진·양문석 놓고... 이재명-김부겸 정면충돌김부겸 "이해못할 결정, 당이 가장 큰 위기"... 이재명 "노무현도 '대통령 욕은 국민 권리'"
Read more »
몸 사리지 않은 코믹 연기, 홍콩 국민가수의 변신[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영화] 성룡-알란 탐-관지림 콤비의
Read more »
'마블 올스타전' 이름값 한 영화... 제대로 보여줬다[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영화] MCU의 준비된 올스타전
Read more »
우산 속에서 등장한 이 남자, 극장에서 터진 탄성[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영화] 인터넷 소설 원작의 로맨스 영화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