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에서 명나라 수군을 지휘한 제독 진린(陳隣)의 평가처럼 충무공 이순신의 존재감은 우리 역사상 가장 선명하게 남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증유의 혼란 속에서 조선 수군뿐 아니라 명나라 수군과 지역 주민의 마음까지 얻으며 전쟁에서 승리한 충무공은 지도자의 전범(全範)으로서 평가받고 있다. 충무공 연 - 이순신,탄신 476주년,충무공,민군통합태세,현장 판단,어명,충무공 이순신,조선 수군
2016년 9월 전남 해남군 울돌목에서 열린 명량해전 재현 행사. 1597년 8월 충무공 이순신 은 12척의 배로 일본 함대 133척과 싸워 31척의 적선을 격파해 승리했다. 프리랜서 장정필 탄신 476주년 충무공 의 리더십 #‘요행과 만일’ 배척 철저한 준비 #백성과 한몸 민군통합태세 갖춰 #열악한 환경에서도 23전 23승 #코로나가 덮친 오늘날 큰 시사점임진왜란은 조선 건국 200년 만에 찾아온 최대 위기였다. 미증유의 혼란 속에서 조선 수군 뿐 아니라 명나라 수군과 지역 주민의 마음까지 얻으며 전쟁에서 승리한 충무공 은 지도자의 전범으로서 평가받고 있다. “우리 군사와 중국 군사들이 순신의 죽음을 듣고 병영마다 통곡하였다. 그의 운구 행렬이 이르는 곳마다 백성들이 모두 제사를 지내고 수레를 붙잡고 울어 수레가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었다”는 『선조수정실록 』의 기록은 그의 위상을 잘 드러낸다.
세 번의 파직과 두 번의 백의종군이라는 순탄치 않았던 관직 생활 속에서 그는 어떻게 23전 23승을 거뒀을까. 전문가들은 충무공의 업적 뒤에는 특별한 리더십이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충무공 연구가인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모든 역량을 끌어내 승리를 거둔 충무공의 리더십은 코로나19 라는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현재에도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8일 탄신 476주년을 맞는 충무공의 리더십을 4가지로 정리해봤다.오종록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는 ‘소통’을 강조했다. 오 교수는 『21세기 한국 사회와 이순신』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순신은 삼도수군통제사가 된 뒤 한산도의 통제영에 운주당이라는 건물을 지은 뒤 여러 장수와 의논하고, 지위가 낮은 군졸이라도 서슴지 않고 와서 말을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 부하 장수들을 모두 불러서 계책을 묻고 전략을 세운 뒤 싸웠다.
실제로 그는 부하들과 수시로 전략전술을 토론한 것으로 유명하다. 임진왜란 발발 한 달 전에는 유성룡이 보내준 『증손전수방략』이란 책을 전달받고 부하 장수들과 밤새 연구한 결과 그 책이 매우 훌륭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난중일기』에 기록하고 있다.전쟁을 앞두고 충분한 대비태세를 갖춘 것도 꼽힌다. 노승석 소장은 “이순신은 전쟁을 위해 무엇이 우리에게 유리하고 불리한지를 먼저 따져 상황을 파악한 뒤 전쟁을 철저히 대비했다”며 “『난중일기』에서도 ‘요행과 만일이란 실로 병가의 장구한 계책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순신은 해전에서 조선과 일본의 군사력 차이를 잘 이용했다. 일본 군선은 작고 견고하지 못한 대신 속도가 빠르다. 반대로 조선의 군선은 크고 튼튼하지만 둔중하고 느리다. 그래서 이순신은 적선과 부딪히는 당파 전술을 쓰는 동시에 거북선이라는 돌격함을 제작해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했다.
이순신은 당시 군포를 내고 군역에서 빠지는 방군수포의 관행을 끊기도 했다. 당시 조선에서 수군은 열악한 대우 때문에 천역으로 치부돼 기피자가 많았는데, 방군수포를 근절하고 병력을 확보한 것도 승리 요인으로 꼽힌다.허 박사가 쓴 『충무공 이순신 리더십 연구』에 따르면 이순신은 전쟁으로 군량을 확보하기 어려워지자 백성들에게 생필품을 제공해주고,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식량을 얻었다. 결과적으로 민과 군이 통합해서 전비태세를 완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선조실록』에도 이순신이 육지에서 군수품을 공급하기 어려워지자 “일면의 바다와 포구를 부속시켜 주면, 양식과 장비를 자급자족하겠다”며 바닷물을 끓여 소금을 구워 팔고, 곡식 수만 섬을 비축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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