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15%포인트 차로 완패한 국민의힘은 12일 종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보선이 열린 강서구에 한정할 경우, 19대 대선에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25.08%포인트 차로 민주당에 밀렸고, 이듬해 2018년 지방선거 강서구청장 선거에서도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에 35.82%포인트 차로 패했다. 지난해 대선에선 강서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2.20%포인트 차로 졌지만 미세한 격차였고, 같은해 지방선거에선 오세훈 시장이 강서구에서 13.99%포인트 차로 이겼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15%포인트 차로 완패한 국민의힘은 12일 종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내년 4·10총선의 바로미터로 여겨진 선거에서 예상보다 큰 격차로 패배하자 위기감이 터져 나왔다.
이런 반응은 한때 국민의힘이 끌어왔던 수도권 민심이 다시 더불어민주당으로 기울기 시작했다고 봐서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열린 19대 대통령 선거부터 2020년 21대 총선까지 세 차례 전국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연패했다. 이번 보선이 열린 강서구에 한정할 경우, 19대 대선에서 자유한국당은 25.08%포인트 차로 민주당에 밀렸고, 이듬해 2018년 지방선거 강서구청장 선거에서도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에 35.82%포인트 차로 패했다.이런 추세는 자유한국당이 미래통합당으로 당명을 바꿔 치른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이어졌다. 당시 미래통합당은 강서갑에서 17.53%포인트, 강서을 13.81%포인트, 강서병 23.37%포인트 차로 민주당에 패해, 강서 지역 전체적으론 18.08%포인트차가 났다.
민주당 텃밭인 서울 강서구에서 오히려 박빙 우위를 점하던 국민의힘이 이번 완패로 4년전으로 돌아간 꼴이다. 비윤계 허은아 의원은 페이스북에 “4년 전 ‘망가진 보수의 이미지를 바꿔 달라’며 영입제안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번 결과로 4년의 노력이 송두리째 부정당한 느낌”이라며 “다시 제자리다. 보수 정치 전체가 또 한 번 낭떠러지 앞에 섰다”고 썼다.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도 “이 정도 표차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이 참패했던 수준이다. 정부·여당에 실망한 중도층이 민주당으로 쏠렸기 때문”이라며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 등 색깔이 다른 이들을 포용하지 못하는 현재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고 ‘황교안의 자유한국당과 뭐가 다른가’라는 유권자가 많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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