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회 후반기 의정활동 후유증 예고... 사천·남해·하동 서천호 의원 리더십 시험대
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의회가 최근 후반기 원구성을 마쳤다. 하지만 결과를 종합해 보면, 지방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에겐 충격으로 다가왔다. 세 지역 모두에서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과와 다른 후보들이 의장으로 당선된 것.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가 작동한 것인지, 아니면 내부 분열인지는 지역사회 내에서도 해석이 엇갈린다.사천시의회의 경우, 전체 12석 중 9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은 3석이다. 수적 우위만 놓고 보면 여당의 '독식'이 가능한 구도였다. 실제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물밑에서 강하게 흘렀다.
1일 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는 내부 표 단속을 위해 시의원 9명을 모두 소집했고, 같은 날 오후 5시 전재석 후보가 의장후보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국민의힘의 승리가 예상됐다. 남해군과 하동군 의회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남해군의회에선 국민의힘 의총 결과가 뒤집혀 정영란 의원이 군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 당선됐다. 하동군의회에선 강대선 의원이 의장에 올랐다. 전국적으로 후반기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를 두고 파열음이 생기고 있지만, 사천·남해·하동은 한 국회의원 선거구를 둔 한 식구이자 서로 영향을 받는 지역이라 이번 결과는 이후 지역 권력구도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평가는 엇갈린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사천시의 경우, 박동식 사천시장이 같은 지역 출신인 점을 고려해 읍면지역 대표성을 지닌 시의회 의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공교롭게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포함해 5명 중 4명이 읍면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당협 내부에선 '배신'이라는 비난이 쏟아진다. 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 당원협의회는 하동군의회 의원 2명에 대해 경남도당에 징계를 요청했고, 사천시의회와 남해군의회도 비슷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이들은" 동료 의원들과의 신의를 저버린 채 민주당과 결탁해 자리를 차지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이번 사태는 사천·남해·하동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인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에게도 부담이 되고 있다. 서 의원은 그동안 의장단 선거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결과적으로 당의 결정이 무력화되면서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2년 뒤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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