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상황을 전해 들은 ILO사무총장도 '한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대노총이 질베르 웅보 ILO 사무총장을 만나 극에 달한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 실태를 전하고, 국제노동기구의 적극적인 개입을 호소했다.
양 위원장은"정부가 작년 말 화물연대 파업 탄압을 시작으로 최근 건설노조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펼치며 노사 관계를 30년 전 독재정권 수준으로 악화시키고 있다"며"현재 정부는 노동조합의 목소리를 전혀 듣지 않고 있으며, 사회적 대화는 전면 중단됐다. 한국 정부가 ILO 회원국으로서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ILO의 역할이 긴급하고 절실하다"고 말했다. 질베르 웅보 사무총장은"지난해 열린 ILO 아태총회 당시 민주노총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을 만나 화물연대 파업 탄압 상황을 듣고 놀랐고, 그 뒤 한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며"오늘 양대노총 대표가 전한 이야기로도 매우 심각한 상황임을 파악했다"고 답했다.양 위원장은 한국 노동자 대표로 참여한 ILO 총회 기조연설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노조 탄압 상황을 전했다. 총회에 참석한 각국의 노동자 대표들은 한국에서 벌어진 건설노조 탄압으로 목숨을 잃은 양회동 지대장을 함께 추모하는 의미로 검은 리본을 패용하고 총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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