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장‧차관은 왜 4차례나 해병사령관에 전화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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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장‧차관은 왜 4차례나 해병사령관에 전화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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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신범철 차관은 자신이 사령관에게 문자를 보내 사건 처리 방향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국방부 채수빈 해병대 순직 수해 대민지원 구조작업 사령관 항명 포렌식

고 채수근 상병 사건을 둘러싼 해병대의 '항명' 파동이 일파만파 커지자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개인정보 공개 의사까지 밝히며 공세적으로 반격에 나섰다.신 차관은 10일 자신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건 처리 방향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필요하다면 포렌식이라도 하겠다"고 말했다.문자 메시지의 존재 여부는 그 자체로는 중요하진 않지만 이번 사건의 진실공방을 가릴 단초가 될 수 있다. 거짓으로 판명되는 쪽은 모든 주장의 신빙성에 큰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이번 사태로 보직해임 된 박 대령은 11일 2차 수사를 앞둔 상황에서 즉각 반응하지 않았다. 그는 김 사령관이 신 차관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를 읽어주며 사건 처리 방향을 압박했다고 주장해왔다.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신범철 국방부 차관.

단지 '이첩 보류' 지시할 것이라면 수차례 전화할 필요 있었나주목할 점은 장관, 차관, 법무관리관이 한결같이 혐의 삭제 등의 지시나 요청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들은 법리적으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니 경찰 이첩을 중단하라고 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국방부는 지난 4일 언론공지에서"장관이 조사 결과의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하면서 '특정인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알려드린다"고 밝혔다.하지만 단순히 이첩 보류 지시가 목적이라면 이틀 사이에 3차례나 해병사령관과 통화할 이유가 있었는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결국 실제 통화에선 또 다른 이야기도 있었고, 이를 놓고 상당한 잡음이 있었다는 합리적 추론이 가능한 대목이다.애매한 설명이지만, 이는 박 대령이 국방부로부터 '혐의 내용과 죄명 등을 빼라'는 지시를 수차례 받았다고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에 대한 방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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