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 나타나지 않아 국방부 국정감사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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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방위 여당 간사 “피켓 떼지 않으면 우리는 여기 들어올 이유 없다”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석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하라!' 피켓이 붙었다는 이유로 국정감사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2023.10.10. ⓒ뉴시스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방부 장관 임명에 항의하는 야당의 피켓을 이유로 국감장에 아예 나타나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입장을 전하기 위해 잠시 국감장 안에 들어온 국방위 여당 간사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임명 철회하라는 것은 이 회의를 안 하겠다고 야당 의원들이 하는 것”이라며 파행의 이유가 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이날 오전 국방부 국정감사는 야당 의원들이 먼저 들어와 여당 의원들을 기다렸다. 야당 의원들은 ‘부적격자 신원식 국방부장관 임명 철회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각 야당 의원 좌석에 부착했다.국방위 여당 간사인 성일종 의원이 한참 뒤 나타나 여당이 국감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야당 국방위 간사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국방위원으로 오후에 온다면, 무슨 문제가 된다는 건가? 국방위원으로 온다는데”라고 의아해했다. 그런데도 성 의원은 “여기서 정치투쟁할 수 없다”라며, 국방위원 중 한 명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감장에 나오면 안 된다는 취지로 보이는 주장을 펼쳤다. 이어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상욕했다”라며 이 대표가 과거 친형과의 갈등으로 사인 간 전화통화한 내용을 언급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019년 전광훈 목사가 개최한 집회에서 한 “문재인 모가지 따는 건 시간문제” 등의 공식적인 발언에 대해 야당에서 문제 삼자, 이재명 대표의 과거 전화통화 내용을 꺼내온 것이다.김병주 의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0시 35분까지 야당이 항의 피켓을 떼지 않으면 국정감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고 실제 10시 35분이 넘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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