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8명 가까이는 우리사회가 소득, 부동산, 일자리, 교육 등 사회·경제적 조건에서...
한국인 10명 중 8명 가까이는 우리사회가 소득, 부동산, 일자리, 교육 등 사회·경제적 조건에서 ‘격차’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연구단이 올해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3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사회의 격차가 ‘심각하다’는 응답은 56.3%,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은 18.0%였다. 경제·사회·보건·복지 전문가 50명에 물었을 때 격차가 ‘심각하다’는 응답은 50.0%,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은 26.0%였다.격차가 가장 심각한 부문으로는 소득·자산 항목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부동산, 노동 등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과 중장년은 건강을 제외하고 대부분 영역에서 격차가 심각하다고 인식했고 고령층은 소득·자산의 심각성에 주목했다.
김 실장은 과거부터 현재 연구결과 및 최근 연구단의 연구결과를 종합하면서 “한국사회가 1960~70년대 급속한 경제발전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학력, 일자리, 지역 등에 의한 개인·집단 간 불평등이 발생했다”고 짚었다. ‘기회만 공평하면 개인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역량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정책들이 시행됐지만, 외환위기 이후 2000년대부터 새로 등장한 위기계층을 위한 제도로서는 미흡했다고 진단했다. 이중 노동시장, 부의 대물림과 같은 조건은 ‘개인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구조적 격차’를 심화시켰다. 최근 수도권·특정 직업 쏠림 현상은 격차의 원인이자 결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