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공유 갈등…공정전환 관련 단협은 아직 미풍
지난해 12월1일 오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임시번호판을 단 신차가 줄줄이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선 아직 전기자동차 공정 전환 관련 단체협약 조항 갈등은 크게 불거지지 않고 있다. 그보다는 한국산 전기차가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며 얻은 성과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동화에 따른 산업·노동 전환을 피할 수는 없어, 그에 따른 노사 갈등 역시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부품 생산 자회사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부품 모듈을 공급하는 모트라스·유니투스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주말 특근을 거부하고 있다. 그 여파로 현대차 울산공장이 2주째 주말 특근이 중단된 상태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15일부터 출근 투쟁과 잔업·특근 거부 수준의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도 결렬된 상태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와 현대모비스 노조는 기본급 10만1천원 인상 등에 잠정 합의하고 1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노조가 요구해 온 ‘정년 연장’은 잠정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부품 업계는 전동화에 따른 진통을 겪고 있다.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에이치엘만도는 지난 4월 조향장치를 만드는 원주공장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신성목 전국금속노동조합 만도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전기차만 생산하게 되면 관련 부품들이 하나로 통합되기 때문에 과거보다 적은 인원으로도 생산이 가능해진다. 물론 전기차 생산량 자체가 늘어나면 교대 근무자들도 더 필요해질 수 있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인력을 줄이고도 운영이 가능해진다는 논리로 구조조정·희망퇴직 등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키이우 스마트시티·고속철도 건설 … 국내기업 수주 '잭팟' 기대민관 합동 재건단 첫 방문우크라 정부, 韓에 직접 제안6개 재건사업 기본계획 수립기술 등 국내 표준 맞춰 설계해향후 수주서 국내 기업에 유리
Read more »
“똑같은데 브랜드만 다르네”…유명 인플루언서, 명품 ‘디자인’만 베껴 파는 기업형 조직 운영디자인을 그대로 베낀 제품 340억원(정품가격 기준) 어치 유통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디자인을 ...
Read more »
국내 기름값 10주째 상승...물가·무역수지 '악재' 우려[앵커]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
Read more »
기름값 10주째 올라...휘발유 9.6원·경유 14.7원↑국내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10주째 오름...
Read more »
국내 기름값 10주째 상승...물가·무역수지 '악재' 우려[앵커]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
Read more »
“여보 전기차 살까”…멈출 줄 모르는 기름값, 10주째↑직장인 A씨 부부는 10년된 차량을 팔고 신차로 갈아탈 계획이다. 불과 석 달 전만 해도 가솔린 차량을 염두에 뒀지만 최근에는 전기차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서 5년 이상 차량을 타면 전기차를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계산이 나와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 등으로 국제유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국내 주유소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