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비상상황인데 ‘아빠 찬스’ 굳건…지지율 6% 막내딸, 총리 임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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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비상상황인데 ‘아빠 찬스’ 굳건…지지율 6% 막내딸, 총리 임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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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통탄, 정치 입문 3년여만 총리 자리에 탁신가문 네번째 배출, 역대 최연소 총리

탁신가문 네번째 배출, 역대 최연소 총리 제 1당 해체에 이어 총리가 해임되는 등 태국 정국이 혼돈스러운 가운데, 신임 총리에 탄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왓이 선출됐다. 역대 최연소 총리이자, 탁신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됐다. 부녀 총리가 나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태국 하원은 연립 정부를 이끄는 제1당 프리타이당의 대표인 패통탄을 제31대 총리로 선출했다. 패통탄은 이날 오전 연립정부 소속 11개 정당의 단독 후보로 지명됐고, 오후 과반 득표에 성공해 총리에 올랐다. 투표 결과는 찬성 319표, 반대 145표, 기권 27표로 집계됐다. 국왕 승인만 받으면 총리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프리타이당이 주도하는 연립정부 소속 11개 정당은 정국 분위기 반전을 위해 급히 패통탄 총리 카드를 꺼내들었다.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이긴 했지만, 나이 때문에 이번 인선에서는 거론되지 않던 차였다. 태국 정가에서는 탁신 전 총리가 정치 경력이 부족한 딸을 현재 혼란한 정국에서 보호한 뒤, 나중에 총리로 임명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15일까지만 해도 여권 지도자들은 차이까셈 니띠시리 전 법무부 장관을 총리 후보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진당이 9일 급하게 창당한 인민당은 창당 이후 하루 만에 신규 당원이 4만명 가까이 늘었으며, 2000만밧의 후원금을 확보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전진당 소속 143명 하원의원 전원이 인민당으로 옮겼다. 인민당 로고도 전진당 로고와 유사한 역삼각형이며, 상징색도 주황색으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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