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MS·넷플, 한국 데이터센터 운영도 '분산·보안' 최우선(종합)
홍기원 기자=15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 앞에서 스마트폰 다음 애플리케이션에 오류 메시지가 표시되고 있다. 이정현 임성호 기자=카카오[035720]와 네이버 등 주요 플랫폼의 서비스 장애를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들이 국내외에서 데이터센터를 철저하게 이중화하고 보안을 유지하는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구글과 메타 역시 비슷한 시스템을 갖췄고, 화재나 정전, 테러 등이 발생하면 비상 전력을 가동하고 복구하는 매뉴얼이 있다. 관련 시뮬레이션도 최소 연 2회 이상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데이터센터 규모는 200년 53개에서 매년 5.9%씩 증가해 2020년 기준 156곳으로 급증했고, 매출액도 2조 7천억 원에 이르지만, 글로벌 기준에는 못 미치며 국내 서비스 업체들의 데이터 분산 및 이중화 시급성에 대한 인식도 낮다. 이번 사태에는 카카오의 DR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DR은 천재지변이나 해킹 등 각종 재난·재해에 대비해 데이터센터 등 기업 IT 인프라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이를 대체·복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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