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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서초구 교사 사망, 학부모민원·업무부담 등 영향 추정'

고유선 기자=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달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신규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학생 생활지도와 학부모 민원, 학기 말 업무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4일 밝혔다. 류영석 기자=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이초 교사 사건과 관련한 교육부·서울시교육청 합동 조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8.4 [email protected]다만, 학생 생활지도 과정에서 학부모의 폭언 등 '악성 민원'이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규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경찰 수사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서도 없고 이러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정확하게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하겠지만 동료 교사들의 증언이나 시스템상에 나타난 기록을 종합해보면 지난해와 달리 올해 학교 부적응 학생 생활지도에 있어 조금 어려움이 많았지 않았나 추정된다.

다른 D학생도 있는데 울고, 불안 증세를 보이고, 고집을 부리는 행동과 관련해 교감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한 경우가 다수 있었다는 증언, 교감이 학부모 상담을 권유하고 학습지원튜터를 배정했다는 증언도 있었다. D학생은 동료 교사와 학습지원튜터의 진술에 따르면 가위질하다가 난동을 부린 적이 있고 2∼3일에 한 번씩 '선생님 때문이야'라고 소리 지르면서 짐승이 울부짖는 소리를 내는 등 폭발하는 경우가 있어 불안해했다는 증언이 있다. 어머니에게 연락했는데 상담에 오지 않았고 '집에서는 그러지 않는데 학교에서는 왜 그럴까요'라고 했다고 동료교사가 진술했다.-- '연필 사건' 학부모가 서로 만나 사안을 해결한 뒤에도 고인이 민원 전화를 받았나.-- 이전에도 '연필 사건' A·B학생 문제로 민원이 있었나.

▲ 동료 교사들 진술이나 사안 처리 과정·결과에 대한 기록을 보면 A·B학생이 '연필 사건' 말고 지속적으로 문제행동이 있었다는 것은 나타나 있지 않다. A·B·C·D학생 모두 진술이나 근거를 봤을 때 악성 민원이 있었다는 것은 나타나 있지 않다. 서대연 기자=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사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사거리 인근에서 열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집회에 참석해 팻말을 들고 있다. 2023.7.29 [email protected]▲ 최종안을 발표하기 직전에 일부 언론에서 '고인은 1학년 담임학급 학부모 4명으로부터 지속적인 시달림을 당했다'라는 기사가 나왔다. 단순히 연필 사건뿐 아니라 다른 사건도 있었을 개연성을 보고 종합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검토를 요청했다. 학교에서는 학부모 대표님들에게 먼저 열람하도록 했는데 학부모님들이 수정 요청한 사실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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