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인민군 행진곡,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 작곡가인 정율성(1914~76년) 공원을 놓고선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 간 충돌 양상마저 보인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27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사업에 대해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반헌법적 작태로 규정하고, 반드시 저지시키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며 '지방자치단체가 반헌법적인 사업에 재정투입을 할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제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법령 개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임 문재인 정부 시절 중앙정부 차원에서 정율성을 기리기 위해 국고를 지원한 사례가 나올 경우 감사원 감사 청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가 48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 서울 태릉 육군사관학교 교정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최근 역사전쟁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는 일제 강점기 항일 운동가 관련 논란들이다. 북한 조선인민군 행진곡,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 작곡가인 정율성 공원을 놓고선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 간 충돌 양상마저 보인다.
정부는 ‘정율성 역사공원’ 추진을 막기 위한 법률 실무 검토에도 착수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예상되는 법률적 방안은 지방자치법 184조, 188조에 따른 제반 조치가 있다”며 “그 외 감사원 감사와 헌법소원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임 문재인 정부 시절 중앙정부 차원에서 정율성을 기리기 위해 국고를 지원한 사례가 나올 경우 감사원 감사 청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지난 23일 “정율성이 작곡한 ‘조선인민군 행진가’는 6·25전쟁 내내 북한군의 사기를 북돋웠고, 전쟁 위문공연단을 조직해 중공군을 위로한 사람”이라며 “전면 철회를 위해 헌법소원 등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5·18 관련 단체, 4·19 관련 단체에서도 반발 기류가 감지된다.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격 당시 전사한 광주 출신 고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 김오복씨도 ‘정율성 역사공원’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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