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덕분에 1년은 버텼는데…벼랑 끝에 선 러시아 경제
루블화의 가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20%나 하락했고, 지난해 가을 단행된 30만 명 규모의 징병 탓에 러시아 기업의 절반 정도가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지난해 러시아의 소매판매는 6.7% 감소했다. 2015년 이후 최악의 수치다.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를 떠난 러시아 중앙은행 간부 알렉산드라 프로코펜코는"러시아 경제는 장기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러시아 정부는 당초 유럽 각국이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을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고, 실제로 전쟁 초반에는 고유가 덕을 봤다.수출길이 막히고, 에너지 가격까지 떨어지자 러시아는 중국과 인도 등의 국가에 정상가보다 훨씬 할인된 가격으로 에너지를 팔 수밖에 없게 됐다.
이 때문에 올해 1월과 2월 러시아 정부의 에너지 관련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당장은 1천470억 달러에 달하는 국부펀드의 힘을 빌려 지출을 이어 나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불안감은 여전하다.일각에선 지난해 러시아 경제가 국제사회의 각종 제재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1% 역성장하는데 그쳤다는 점에서 선방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프로코펜코는" 생산적인 성장이 아니다.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러시아의 2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11%였다.비엔나국제경제연구소 소속 경제학자 바실리 아스트로프는 러시아 경제 침체 전망과 관련,"1~2년에 그칠 위기가 아니다. 러시아 경제는 완전히 다른 경로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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