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신이 남친에게 쓰던 '인터넷편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박수윤 기자="오빠, 오늘은 뭐 하고 보냈어? 나는 학교에 알바에 바쁘게 지내고 있어. 다치지 말고 잘 지내야 해. 보고 싶어…."서우석 육군 공보과장은 31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신병교육대 훈련병들이 휴대전화 사용을 시범적으로 하게 됨에 따라 인터넷 편지를 출력해서 것은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동안 육군 훈련병들은 군 밖의 지인이 육군훈련소 홈페이지나 국군 소통 애플리케이션 '더캠프'에 접속해 해당 병사에게 편지를 쓰면, 군 간부들로부터 출력물을 전달받는 식으로 세상과 소통을 이어왔다.그런데 국방부가 병사의 휴대전화 소지·사용 시간을 아침 점호 이후부터 오후 9시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시범 운영한다고 예고했고, 지난 3일부터 시범 운영 대상이 훈련병으로 확대됐다.
이에 병무청은 육군·해군·공군·해병대 입영 대상자에게 신병교육 기간에도 주말, 공휴일에 1시간씩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면서 입영할 때 휴대전화와 충전기 등을 지참하라고 안내했다.다만 해군, 공군은 당장은 인터넷 편지를 당장 없앨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군교육사령부 홈페이지와 공군기본군사훈련단 홈페이지에서는 여전히 편지 쓰기가 가능하다.한 누리꾼은 군 관련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댓글에"연필로 꾹꾹 눌러쓰는 편지의 맛, 보내는 사람도 기다리는 사람도 가졌던 낭만이 이제 추억이 됐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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