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산업 붕괴·기술 유출지역 고용·투자 축소 우려'최회장측, 영풍정밀 내세워MBK 등 배임 혐의로 고소
MBK 등 배임 혐의로 고소 국민의힘 사무총장인 서범수 의원이 20일 고려아연과 영풍 간 경영권 분쟁에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개입한 것에 대해"국가기간산업 붕괴가 우려된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야권과 지역사회에 이어 여당 의원까지 가세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순걸 울주군수, 울주군의원, 울산시의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이번 갈등은 단순히 민간 기업 간 경영권 분쟁이라고 하기엔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도 크다"며"주민들과 정치권이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단기 수익을 좇는 사모펀드에는 구조조정과 일자리 감소가 수반되는 것이 다반사인 만큼 지역사회에서의 고용 및 투자 축소가 우려된다"며"사모펀드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이후 경영권 장악을 통해 핵심 기술이 유출되고 국가기간산업이 붕괴될 수 있는 점도 경계한다"고 강조했다. 또 MBK가 고려아연을 해외에 매각할 경우 국부 유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야권과의 공동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과 만나"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에서도 지역 고용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가 크게 다툼이 없어 협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앞서 국민연금을 관할하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민주당 의원도 지난 17일 이 사안을 10월 국정감사에서 집중 추궁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식 사주기' 운동을 제안한 김두겸 울산시장이 19일 1호로 고려아연 주식을 매입한 데 이어 20일에는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이 릴레이에 동참해 2호로 주식을 매입했다. 울산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 아카데미 총동문회 등 울산 지역 6개 경영인단체 관계자 10여 명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울산 향토 기업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해 결탁한 영풍과 기업 사냥꾼 MBK파트너스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성토했다.
이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최대주주로 있는 영풍정밀을 앞세워 장형진 고문과 MBK파트너스를 배임 혐의로 고소하며 대응에 나섰다. 최 회장 측은 장 고문과 최창원 전 국무총리실 제1차장 등 영풍 사외이사 3인, MBK파트너스 등에 대해 배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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