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장 떼고 도피한 지휘관, 국군이 저지른 참담한 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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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읽는 한국전쟁 38] 다시 38선으로

빨간 단풍은 많은 사람들을 가을 길로 유혹한다. 휴전선 지역을 십여 차례 계절마다 답사여행을 하면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으로 꼽는 곳이 바로 설마리 영국군전투비가 있는 추모공원이다.

설마리의 영국군 전투는 한국전쟁이 38선 부근에서 교착되어 가는 과정에서 벌어진 전투의 하나였다. 우리 공간사에서는 중국군이 참전 이후의 전황을 다섯 차례의 공세로 나눠 기술하고 있다.중국군의 1차 공세는 10월 25일 쾌속 북진에 들떠있던 유엔군에게 강력한 매복 공격을 가하여, 청천강까지 단숨에 격퇴했다. 1차 공세는 11월 5일 전선에서 중국군이 별안간 사라질 때까지다. 앞의 글에서 소개한 압록강 초산에서의 급박한 후퇴, 운산의 비극들이 이 시기에 벌어진 전투들이다. 중국군의 3차 공세는 1950년 12월 31일 저녁에 시작됐다. 신정공세라고도 부른다. 인천상륙작전 이후 유엔군에 일반적으로 패퇴하던 인민군이 병력을 수습하고 부대를 정비하여 다시 대규모로 전선에 나선 것이 이때부터였다. 인민군 3개 군단이 중국군 6개 군단과 함께 3차 공세에 투입된 것이다. 이를 위해 중조연합사령부가 설치됐다. 중조연합군 병력은 36.5만이었고, 유엔군은 전투병력이 25만이었다.

중국군의 공세 역량이 한계에 도달하고 유엔군이 전력을 수습하면서 전선은 37도 선에서 멈췄다. 미국이 극비로 검토했던 철군계획이 그대로 실행됐다면 중국군이 37도 선을 50km만 더 돌파해 금강 선에 도달했을 때 유엔군은 일본으로 철군하고, 한국 정부와 군은 제주도로 철수시켰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군은 더 이상의 추격을 멈췄다. 이제 전황은 중국군의 공세와 유엔군의 반격이 교차하는 형국으로 바뀌었다.37도 선까지 후퇴한 유엔군은 중국군의 정확한 전력과 전략을 파악하기 위해 위력수색 작전을 실시했다. 이것이 곧 중국군에 대한 유엔군의 1차 반격이다. 중국군 개입 이후 최초의 반격은 미25사단이 오산-수원에서 1월 15, 16일 이틀에 걸쳐서 벌인 울프하운드 작전이었다. 성공적이었다.

중국군의 4차 공세가 멈추자 유엔군은 38도 선을 향해 바로 2차 반격에 나섰다. 유엔군은 제천과 영월의 적군의 주력을 목표로 킬러라는 명칭의 두 번째 반격작전을 시작했다. 2월 21일에서 3월 6일까지 횡성 탈환을 목적으로 4개 사단이 병진하며 공격하여 횡성-평창 목표선까지 도달했다. 중서부에서는 리퍼 작전이 전개됐다. 서부의 중국군과 동부의 인민군을 갈라쳐서 서울을 탈환하자는 뜻에서, 전선을 절단하는 리퍼를 작전명으로 삼았다. 이 작전은 킬러 작전의 연장으로 3월 7일부터 말까지 계속됐다. 중국군은 7사단을 공격하고는 오미재를 점령했다. 오미재는 7사단 우측에 있는 국군 3군단의 보급로이자 퇴로였다. 중국군은 5월 17일 새벽 1시 국군 3군단의 2개 사단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국군 3군단은 포위된 채 전후방에서 공격을 당했다. 유재흥 3군단장은 9사단장의 철수 건의를 묵살했으나 9사단장은 새벽 4시 임의로 철수했다. 군단장의 지휘는 부실했고 사단장은 직속상관의 지휘를 무시한 꼴이다.이런 난국에 국군 3군단장 유재흥은 자신의 부하인 3사단장 김종오에게 지휘를 위임하고는 항공편으로 하진부리의 군단지휘소로 가버렸다. 자신이 지휘할 부하 사단장에게 지휘를 위임한 것도 지휘인가. 공간사에는 유재흥이 복귀했다고 기술하고 있으나 도주와 다를 바가 없었다.

미군의 참전 이전에 전쟁을 신속하게 끝낼 수 있다고 오판한 북한은 전면전이란 역사의 죄업을 자처했으나 미군의 역습에 무너졌다. 승기를 잡은 유엔군은 신생국가 중국군을 경시했다가 치명적인 패전을 당해 38선을 포기하고 37도 선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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