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독 선임에 대한 기대... 그보다 더 중요한 '감독 잔혹사' 교훈
큰사진보기 ▲ 잠실에서 승리 거둔 롯데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8-1로 승리를 거둔 롯데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 연합뉴스프로야구 2023시즌을 마감한 롯데 자이언츠의 향후 행보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감독이 공석인 롯데는 비시즌에 가장 먼저 새로운 감독부터 선임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롯데는 2023시즌 68승 76패를 기록하며 7위에 그쳤다. 2018년부터 무려 6시즌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2018년부터 계산하면 6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다. 이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기록했던 7년 연속 탈락에도 단 1시즌 차이로 근접하며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심지어 범위를 더 넓히면 2013년부터 최근 11시즌간 롯데가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한 것은 2017년 단 한 번 뿐이었다.
일부 롯데팬들은 이대호-강민호-홍성흔-카림 가르시아 등을 앞세워 화끈한 공격야구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로이스터 시절이, 우승 시즌보다도 더 재미있고 인상깊었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많다.그렇다면 지금 현재 롯데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어떤 색깔일까. 6년간 거듭된 시행착오와 무색무취한 야구에 질린 롯데 팬들은 이번에야말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오랫동안 가을야구와 멀어진 만큼 이제는 '윈나우'로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검증된 지도력과 경험이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그런데 현재 국내 프로야구계에서 이러한 조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지도자는 어차피 몇 명 되지 않는다. 우승이나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는 감독이라면 당연히 초보 감독들은 일단 제외된다. 또한 현장 공백기가 오래되어 사실상 은퇴한 것이나 다름없는 60대 이상 '올드보이' 노장 감독들도 후보가 되기는 어렵다.
여기에 대표팀을 맡고 있는 류중일 감독을 제외하고 현재 프로 1군팀을 맡고 있지 않은 지도자로 범위를 좁히면, 김태형 전 두산 감독, 김기태 KT 2군 감독, 이동욱 전 NC 감독 정도가 조건을 충족한다. 큰사진보기 ▲ 응원하는 롯데 팬들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부산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결정 D-50일을 맞아 이색적인 유치 응원전을 준비했다. 롯데 자이언츠 응원단은 현장 관람객과 소통하며 파도타기와 단체 댄스 타임 등의 응원전을 펼친다. ⓒ 연합뉴스이 중에서도 독보적인 경력을 자랑하는 인물은 단연 김태형 감독이다. 친정팀 두산에서 장기집권하며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3회 우승, 정규시즌 통산 1149경기 승률 .571의 뛰어난 성적이 그의 능력을 증명한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선수단 장악력이 뛰어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름값 높은 감독만 한 명 데려온다고 롯데 야구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는 섣부른 환상은 금물이다. 롯데의 길고 긴 감독 잔혹사에서 얻어야 할 교훈은, 결코 감독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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