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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미국인들, '핵위협' 北·'우크라 침공' 러에 가장 비호감'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이상헌 특파원=미국인들은 동맹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반면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호감도는 가장 낮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1∼23일 미국 성인 1천8명을 상대로 전세계 21개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국가별 호감도를 조사해 2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가 8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이어 대만, 인도,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이집트, 브라질, 멕시코가 미국인들의 과반이 호감을 가진 국가로 분류됐다.갤럽은"미국인들은 일반적으로 미국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은 국가를 호의적으로 평가했다"며"캐나다와 영국은 지속해서 상위권에 올라 있고, 일본과 독일도 매년 높은 호감도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갤럽은"미국 및 국제사회와 지속해서 긴장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의 경우 낮은 호감도 평가를 받았다"며"북한은 호감도가 31%를 넘은 적이 없고, 지난 20년 동안에는 15%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핵 문제를 놓고 미국과 강하게 대치 중인 북한은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잇단 미사일 도발로 미국과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조사에서 북한의 호감도는 10%로 최하위였다.러시아는 작년 조사에서는 호감도 15%로 18번째를 기록했으나 올해 조사에선 북한과 함께 최하위를 기록했다.이란과 아프가니스탄 역시 15%의 호감도를 보였다. 갤럽은"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미국인들의 호감도는 한 때 과반일 때도 있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보다 각각 5%포인트, 6%포인트 하락하면서 모두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며"두 나라는 미국의 최대 적으로 여겨지며, 특히 중국의 군사력과 경제력이 미국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미국인들은 보고 있다"고 밝혔다.인도의 경우 작년 사상 최고치 호감도에서 7%포인트 하락했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비난하지 않는 것이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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