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징역 20년 확정“내가 안 나섰으면 죗값 다 안 받았을 것”
“내가 안 나섰으면 죗값 다 안 받았을 것” ‘부산 서면 돌려차기 살인미수’ 사건 피해자인 민예진씨가 지난 3월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 법률심이라서 짧게 끝나더라고요. 사건번호 얘기하고 가해자 얘기하고 20년이라고 얘기하더군요. 불행 중 다행이라는 생각이 가장 컸고 ‘하나가 끝났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민사 소송도 남았고, 보복협박이랑 모욕 혐의도 남아 있으니까요.” 대법원 판결 사흘 뒤인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민씨는 이렇게 말했다.민씨는 지난해 5월22일 새벽 5시께 부산 진구 서면에서 약속을 마치고 오피스텔로 귀가하다가 이씨에게 돌려차기로 뒤통수를 가격 당하는 등 무차별 폭행 피해를 입었다. 애초 이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지만, 피해자가 입었던 바지에서 이씨의 디엔에이가 검출되는 등 추가 증거가 드러나면서 2심에서 강간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했다.
하지만 민씨는 사건을 공론화하려는 자신의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내 목숨을 20년으로 늘리는 성과였다고 생각해요. 피해자가 사건을 호소하면 사건에 생동감에 생긴대요. 꾸준히 의문을 제기하면 들어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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