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를 읽고... 과잉처방으로부터 내 몸 지키기
1년에 한두 번 건강상담을 받으러 병원에 오시는 할아버지가 계셨다. 어느 날 오셔서 지나가는 말로"가슴이 여자처럼 나와 대학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았다"고 말씀하셨다. 이런 증상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약물이다. 의사는 복용약 모두를 가져오시라고 해서 확인하고, 원인이 될 만한 약들을 빼고 대체약을 처방해드렸다. 대학병원에서 처방받았던 여성형 유방 치료제도 드시지 않도록 했다. 할아버지는 석 달 후 오셔서"다 좋아졌다"고 하셨다.
한국은 의료 접근성이 좋고, 진료비와 약값이 비교적 싼 나라이다, 그래서 과잉진료와 처방이 큰 사회적 문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65세 이상 노인 중 86%가 하루 6개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고, 11개 이상 복용하는 경우는 45%이다. 위장장애, 골다공증 등 다양한 약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것이 약 부작용인지 자연스런 노화과정인지 알기도 힘들고, 약의 개수는 늘어만 간다. 가난이 이런 방치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도, 약의 오남용으로 고통스러운 상황을 맞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왕진의사의 존재가 절실한 것 같다. 마을 왕진의사가 있다면, 불필요한 진료, 처방, 검사로 낭비되는 개인과 건강보험의 재정 역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필요하다면 그 위험을 감수하는 것일 텐데, 환자들은 꼭 필요하지도 않은 검사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돈을 쓰고, 건강보험 재정 역시 낭비하며, 병원의 이익을 보장해주고 있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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