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가격 상승과 투자심리 회복으로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시총)이 지난해 말보다 9조원 증가...
코인 가격 상승과 투자심리 회복으로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보다 9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소폭 줄었고 거래 가능 이용자는 600만명대를 기록했다.국내 가상자산 시총은 올 6월 말 2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조원이 증가했다. 상위 10대 자산 중 글로벌 상위 10대 자산은 6개였다.비트코인이 지난해 말 1만6547달러에서 올 상반기 3만441달러로 81% 상승하는 등 가상자산 가격이 오른 게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긴축정책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에 투자심리도 회복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 규모는 1년 전 수준을 넘어섰다.
다만 거래 변동성 확대 요인도 있었다. 미국에서는 실리콘밸리은행이 지난 3월10일 파산했고,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바이낸스를, 증권거래위원회는 코인베이스를 각각 3월27일과 6월6일 제소했다. 유럽연합은 지난 6월 ‘암호자산 시장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고 한국도 지난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내년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26개 거래업자의 하루 평균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1조4000억원에서 올 2월 4조1000억원까지 증가한 후 감소세를 나타내며 5월에는 1조4000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상반기 전체 일평균 거래 규모는 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00억원이 줄었다.
거래가능이용자도 606만명으로 6개월 전보다 21만명이 감소했다. 이용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100만원 미만 보유자는 443만명이었다. 거래업자 종사자 수는 올 상반기 1915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78명이 줄었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신규 거래지원은 올 상반기 169건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95건이 증가했다. 거래중단도 115건으로 6개월 전보다 37건이 늘었다. 거래중단 사유는 대부분 프로젝트 위험이었고, 거래중단 가상자산의 66%는 국내 거래소 한 곳만 취급하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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