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광의 '온에어' 303] 시철우 YTN 촬영기자
대법원에 4년 넘게 계류 중이던 `후지코시 강제 동원 손해배상` 소송에서 강제 동원 피해자들이 승소했다. 대법원에서 승소 판결이 있기까지 일본의 시민단체인 '후쿠리쿠 연락회'가 물심양면으로 피해자들을 도왔다. 취재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난 13일 서울 상암 YTN 사옥에서 해당 회차를 제작한 시철우 YTN 촬영기자를 만났다."이번 방송이 기나긴 일제 강제 동원 피해 역사를 잘 정리한 것인지, 일본에서 피해자를 도와온 분들의 진심이 시청자 여러분께 잘 전달이 되었는지 반추해보고 있습니다. 일본이 저지른 강제 연행과 강제 노동 등 반인륜적 범죄는 워낙 긴 시간이 흐른 역사이고 자료도 방대해서 제작 기간 내내 무엇을 어떻게 보여드려야 할지 고민이 많았거든요. 그 고민의 깊이가 프로그램에 잘 반영이 되었는지 돌아보는 중입니다.
작년 3월엔 우리 정부가 '제3자 변제안'을 발표했는데, 많은 사람의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강제 동원의 역사 현장도 소홀히 관리되고 있었고, 강제 동원 피해자의 80년 가까운 투쟁도 잊히고 있는 상태여서 우리 사회에 드리운 여러 가지 문제점을 담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일본에서 한국인 강제 동원 피해자를 돕고 있는 분들의 숭고한 진심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접근해봐야 한다는 생각을 내내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2월 24일 '나고야 미쓰비시 소송을 지원하는 회'에서 제작한 연극 '봉선화' 광주 공연이 확정됐고, 1월 25일엔 '후지코시 강제 동원 손해배상 소송' 대법원 선고가 잡히면서 '기록'으로 남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제작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대법원 선고 직전 준비 과정, 고인이 된 피해자 어르신의 영정을 소중히 챙기는 모습 등에서 이분들의 진심을 시청자분들이 느꼈으면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 대법원이 후지코시 강제 동원 피해자 어르신들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일본 정부와 기업은 아직 직접 사죄와 배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나카가와의 생각도 반영한 것입니다.""자신의 나라가 강제 동원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고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고 분개했다고 해요. 그래서 스스로 매우 부끄러웠고 나부터 반성하지 않으면 일본이라는 나라에 변화는 없다고 생각해서 피해자 지원을 시작했다고 합니다.""나카가와 미유키 '호쿠리쿠 연락회' 사무국장은 도야마 대학교 학생이던 1992년 '후지코시 1차 소송' 때부터 강제 동원 피해자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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