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10만인]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신흥무관학교100주년기념사업회 공동대표) ①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최근 육군사관학교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일갈한 말이다. 김 전 관장은 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가입 이력을 문제 삼아 흉상 이전을 추진하는 역사인식의 저변에는"파시즘"이 도사리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김 전 관장은"임진왜란과 동학혁명 때, 또 국치의 과정에서 겪었던 수많은 일제의 만행과 이로 인한 희생을 두고 볼 때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이 거의 유일하게 거둔 통렬한 승리였다"면서"이런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서 걷어내겠다는 무지한 자들이 국무위원이고 장관인 게 참 개탄스럽고 통탄스럽다"고 성토했다. 김 전 관장은"그 뒤 스탈린이 소련을 지배했고, 17만 명의 조선족과 고려족들이 중앙아시아로 쫓겨났는데, 홍범도 장군도 공산당으로부터 탄압을 받으며 카자흐스탄 쪽으로 가서 극장 수위로 지냈을 정도였다"면서"공산당 가입이라는 한 줄기 사실만으로 장군의 삶을 통째로 부정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 관장은 노무현 정부 때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백선엽 장군의 친일 행적을 낱낱이 살펴보기도 했다. 따라서 최근 국가보훈부가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기록에서 친일 행적 문구를 지운 데 이어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철거한 자리에 백선엽 흉상을 설치하려는 육사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 전 관장은"우리가 지켜야할 가치는 좌파냐, 우파냐, 진보냐, 보수냐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입만 열면 이야기하는 헌법적 가치"라면서"독립운동을 대한민국 출발의 근원으로 여기는 헌법에도 명시돼 있고, 대통령 선서를 할 때에도 평화통일 등을 언급했는데, 이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친일 행적 문제에 골몰하는 그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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