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 절차상 하자…거취는 축구협회가 판단'

문체부, 감독선임 감사 결과권한없는 이사가 후보 추천질문지·참관인 없이 면접 진행이사회 정식 회부없이 의결

이사회 정식 회부없이 의결 "감독 선임 절차에 하자가 있다고 해서 홍명보 감독과 계약이 무효라고 판단하기 어렵다."

문체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3주간 진행한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특정 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과 절차를 무시한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프로축구 울산HD를 이끌던 홍 감독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부진으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 7월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하지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 해설위원이 홍 감독 선임 과정을 비판하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문체부가 감사에 돌입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홍 감독 선임과 관련된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확실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문체부는"축구협회는 정 위원장 요청에 따라 해당 역할을 기술이사에게 맡긴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감사 과정에서 정 위원장은 축구협회에 이 같은 요청을 한 사실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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