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기류 바꾼 선봉장' 박서보 별세에 미술계 추모 물결

South Africa News News

'현대미술 기류 바꾼 선봉장' 박서보 별세에 미술계 추모 물결
South Africa Latest News,South Africa Headlines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31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6%
  • Publisher: 51%

화랑·갤러리 관계자들 "다음 전시 약속했는데"·"많은 후배에 길 열어줘"

황희경 김경윤 기자='단색화 거장', '한국 비구상미술의 선구자'로 꼽히는 박서보 화백이 14일 별세하면서 미술계에서는 추모의 목소리가 이어졌다.최재우 조현화랑 대표는"불과 보름 전에도 부산에 직접 내려와 사흘간 계시며 함께 와인을 한잔하실 정도였고, 다음 전시도 함께하자고 하셨다"며"임종 소식에 너무 놀라고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조현화랑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예술가이자 교육자로서 많은 후배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했던 작가님"이라며"외롭고 고단했던 시간과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고자 했던 투쟁의 역사를 잊지 않겠다"고 애도했다.갤러리 페로탕 관계자는"2주일 전 마지막으로 통화했다"며"당시에도 다른 작가를 소개하셨다. 실제 고인의 소개로 갤러리와 인연을 맺은 작가들도 있다"고 돌아봤다.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 역시 SNS에"박 화백은 단색화의 거장이자 한국 미술계의 거목이었다"며"그가 온 생애를 바쳐 치열하게 이룬 화업은 한국 미술사에서 영원히 가치 있게 빛날 것"이라고 추모했다.하 화백은 단색조 회화를 주로 그려 박 화백과 함께 한국 추상미술의 대표주자로 꼽힌다.정준모 미술평론가는"한국 현대미술 운동의 선봉에 섰던 분"이라며"아카데믹하고 전통적이었던 한국 현대미술의 기류를 바꿔놓았다"고 평했다.박 화백이 주도한 '앵포르멜' 운동은 오늘날 한국 비구상미술을 끌어낸 시초로 꼽힌다. 전위적인 미술 운동인 앵포르멜은 화가의 즉흥적이고 격정적인 표현을 중시하는 추상을 뜻한다.

고인은 일본과 미국, 중국, 유럽 등지에서 개인전을 열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고, 지난해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함께 디자인한 가방을 선보이는 등 젊고 글로벌한 감각도 잃지 않았다.박 화백이 지난달 22일 마지막으로 남긴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추모 댓글이 450개가량 게시됐고, 소셜미디어에는 박 화백의 마지막 가는 길을 기리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OhmyNews_Korea /  🏆 16. in KR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변화하지 않으면 추락한다'···'단색화 거장' 박서보 별세'변화하지 않으면 추락한다'···'단색화 거장' 박서보 별세2021년 3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다가올 때를) 행복하게 받아들이겠다'며 '하지만 현세에서 더 건강하게 그림을 그리다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 당시 묘법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한국적인 회화가 무엇인가를 고민하던 시절, 내 작품을 하려면 나를 완전히 비워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박 화백은 지난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예천군에 시대별 내 작품 변화를 보여줄 대표작 120점을 기증하고 싶다'며 '설계는 스위스 건축가 페터 춤토르가 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ad more »

'이준석 제명 운동' vs '안철수, 총선 패배 선봉장 되려나''이준석 제명 운동' vs '안철수, 총선 패배 선봉장 되려나'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욕설을 했다는 논란을 두고 안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설전을 이어갔습니다.안 의원은 오늘...
Read more »

단색조 회화 대표작가 박서보 별세…‘추상 진수’ ‘독재 부역’ 명암단색조 회화 대표작가 박서보 별세…‘추상 진수’ ‘독재 부역’ 명암14일 영면
Read more »

끝까지 그림 그리다 떠났다…'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 별세끝까지 그림 그리다 떠났다…'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 별세한국 현대미술을 주도한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92) 화백이 14일 오전 별세했다. 다섯 살 난 둘째 아들이 형의 국어 공책을 펼쳐 놓고 글씨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고 '종이가 구겨지고 제 맘대로 쓸 수 없으니 짜증 내면서 연필로 죽죽 그어버리는 걸 보고, 아, 저거구나, 저 체념의 몸짓을 흉내 내 보고 싶어 만든 작품'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가 생전 '단색화는 서양 미술계에 없었던 '수렴의 미술''이라고 강조해온 만큼 세계 미술계에서도 그가 개척한 단색화를 도공이 물레를 돌리고 석공이 돌을 자르듯 묵묵히 수행하는, 한국적 정신이 담겼다고 평가했다.
Read more »



Render Time: 2025-02-27 16:4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