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하자 현지 소셜미디어에 혐한 글이 잇달아 올라와 교토부 지사가 자제 및 삭제를 요구했다. 일본 NHK 방송,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23일 니시와키 다카토시 교토부 지사는 정례 회견에서 '차별적인 투...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하자 현지 소셜미디어에 혐한 글이 잇달아 올라와 교토부 지사가 자제 및 삭제를 요구했다.교토국제고는 이날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여름 고시엔 본선 결승전에서 도쿄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에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해 개교 이래 첫 우승이자 교토부 학교로는 6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교토국제고는 재일 한국계 교포들이 민족 교육을 위해 세운 학교이고 교가도 한국어로 된 것을 문제 삼아"왜 다른 나라 학교가 일본 대회에 나왔는가","고시엔에서 한국어 교가를 듣는 것이 기분 나쁘다" 등의 차별적 글도 있다.니시와키 지사는"인터넷상에서 민족 차별로 보이는 악질적인 투고가 다수 있었다"라며"특히 악질적인 4건에 대해서는 삭제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68년 만에 교토부 학교가 우승해서 매우 기쁘다"라며"전국의 강호들을 상대로 기개 넘치는 전력 플레이로 승리를 거듭했고, 이날 결승전에서도 감동을 주었다"라고 칭찬했다.앞서 교토국제고가 2021년 여름 고시엔 본선에서 처음 4강에 진출했을 때도 한국어 교가를 문제 삼는 협박 전화가 학교에 걸려 오고, 소셜미디어에 혐한 글이 올라오면서 교토부가 13건을 삭제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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