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창고'라 여겼는데... 경제학자 말만 믿으면 큰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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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창고'라 여겼는데... 경제학자 말만 믿으면 큰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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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코리아] 자연사-인간사 벽 뚫린 '인류세'... 무한성장 집착 버려라

사람들은 거리를 지나가다 인상적인 건축물이 눈에 띄면 언제 지어진 것인지 궁금해한다. 하지만 여행하며 창밖에 스쳐 가는 산을 보면 그 산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는 절대 궁금해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하지만 이제 오늘 목격한 산과 바다, 기후와 계절, 들판과 야생들이 내년에도 우리 삶의 배경처럼 한결같으리라고 확신할 수 없는 세상에 들어왔다.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라는 프로메테우스의 불을 손에 쥐고 무한 경제성장을 계속하여 놀라운 산업문명을 이뤄냈지만, 그사이 우리는 강력한 지질학적 행위자가 되어 수만 년에 걸쳐 서서히 변화하는 지구의 탄소 순환 시스템을 교란해 버렸다. 하지만 지질학자들이 대부분 인류세를 좁고 기술적인 문제로 엄격히 정의하려다 보니 부결되었던 측면이 있을 뿐, 인류세 제안에 반대하는 학자들 가운데 기후변화를 포함한 인간의 영향이 지구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인류세의 도래로 이런 기대는 오류로 판명 났다. 화석연료를 등에 업은 거대한 산업 성장은 자연이라는 배경을 뒤흔들었고 자연의 역사와 인간의 역사는 뒤섞이기 시작했다. 인간 경제활동의 지속성을 담보해 주던 자연이라는 배경에 급격한 변화가 초래된 결과,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는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바뀌었고 생물다양성 수준은 급격히 떨어졌으며, 해양 산성화와 토양 오염 등이 심각해졌다.인류세 시대의 경제활동은 이제 무한성장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지구 생태계의 수용능력 범위'라는 절대적 제약을 받아들여야 한다. 자연을 시장경제에 투입되는 생산요소들의 집합소 정도로 저평가하던 과거의 관행을 버리고, 인류가 살아갈 터전이며 기반으로 재평가해야 한다. 지구는 물질적 생산을 위한 원료창고라는 차원을 훨씬 넘어서 인류의 물질적,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심리적 존립을 위한 근본 전제로 지구와 자연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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