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링선수권] 의성군청, '베테랑' 강원도청 10대 5로 꺾고 태극마크 달았다
큰사진보기 ▲ 17일 열린 2024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우승을 거둔 의성군청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맨 앞 표정민 선수가 기쁨에 포효하고 있다. ⓒ 박장식팀원 전원이 20대 초반, 결승 맞상대는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베테랑'. 패기로 국가대표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선 어린 컬링 선수들이 고대하던 태극마크를 드디어 달았다.
그에 반해 의성군청의 도전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의성고, 서울체고, 그리고 경일대학교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의성의 로컬보이들을 모아 지난해 창단된 팀이 의성군청이었기 때문이다. 실업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적도 많지만, 중요한 경기에서의 결정력은 늘 부족한 듯싶었다. 하지만 6엔드에도 의성군청은 이재범이 던진 마지막 스톤이 하우스 안쪽 강원도청의 스톤을 맞춰 내보내고 데굴데굴 굴러 또 하나의 스톤을 내보내는 환상적인 더블 테이크아웃 샷을 구사, 강원도청의 추격을 1점에서 멈추게 했다. 결국 다섯 점 차를 극복해내기 어렵다고 판단한 강원도청 선수들이 의성군청 선수들에게 악수를 건네며 경기가 끝난 순간, 표정민 선수는 온 힘을 다해 쥐어짜듯 포효했다. 표정민 선수는 하우스를 벗어날 때까지 포효하며 '큰 형'들을 모두 이겨내고 국가대표가 된 것을 진심으로 기뻐했다.이제는 '국가대표'다. 선수들은 꿈에 그리던 동계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그리고 세계선수권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재범 선수는"지금 너무 기쁘다. 무어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현실이 아니라 꿈 꾸는 것 같다"며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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