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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록스' 쓰고 프로와 1대1 6연전…'농구 본연의 즐거움 알려야'

[촬영 이의진]지난 6월 16일 서울 강남구의 퀀텀바스켓볼 센터를 찾은 KBL 대표 '테크니션' 변준형은 털썩 의자에 앉으며 양손으로 이마를 감싸 쥐었다.7점 내기 3경기에서 2경기를 따낸 김 코치도 코트에 쓰러져 가쁜 숨을 내쉬었다.특수 제작 가면을 뒤집어쓴 김 코치는 자신을 '크록스맨'이라 칭했다. 즐겨 신던 캐주얼 신발 브랜드 크록스에서 착안해 '부캐'를 창안한 것이다.김 코치는"진 선수들은 많이 당황한 것 같았다"며"곧 KBL이 개막하는 데 다들 이를 악물고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덕담부터 건넸다.전 농구선수 이현민과 '크록스맨' 김현중 코치각 팀을 대표하는 가드들과 6차례 대결 중 변준형, 박지훈, 서명진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6연전 첫 상대였던 이재도를 비롯해 오재현, 두경민은 당해내지 못했다.

그는"우리나라 농구가 위기라는 이야기가 많은데 팬분들에게 1대1이라는 본연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었다"며"프로농구 존재는 한국 농구에는 축복이다. 그게 있어서 선수를 꿈꾸는 유소년 선수들도 있는데, 그런 프로농구의 존재 이유가 팬"이라고 설명했다.이런 고민에 대한 대답이 바로 유튜브를 통한 '뉴미디어' 농구 콘텐츠였다.이에"지금은 2022년이고, 선수가 미디어의 일부가 됐다"고 했던 미국프로농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의 관련 발언을 알려주자 김 코치는"정말로 공감되는 말"이라고 맞장구를 쳤다.팟캐스트 '드레이먼드 그린쇼'를 운영하며 자체 해설, 경기 평, 소감 등을 팬들과 공유해온 그린에게"경기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일자, 커 감독이 나서 이를 일축한 것이다.

김 코치는"우리나라 프로농구도 구단, 프런트, 선수가 모두 팬에 집중해야 한다. 승리보다도 팬에게 모든 걸 쏟아야 한다"며"감독, 고참 선수들이 팬과 소통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김 코치는"이기든, 지든 선수단에 구단이 강제로라도 팬과 소통하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그럴 권한이 있는 주체는 구단뿐"이라며"구단이 선수 개개인에게 그린처럼 팟캐스트나 유튜브 등을 하도록 장려해 소통 창구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선수 출신이자 농구 기술 코치인 그가 이런 콘텐츠를 만든 이유가 물론 팬들을 위해서만은 아니다.그는"국내 선수들이 간결한 농구는 잘하는데 기술은 떨어진다"며"1대1에서 화려한 기술을 많이 선보이려고 했다. 코치분들이 이를 보고 기술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면 하는 속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농구 인기를 살리려면 실력도 더 늘어야 한다"며"나도 이런 기술을 은퇴 후인 30대 중반부터 연습하기 시작했고, 선수 시절보다 최근 몇 년간 농구가 가장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김 코치에게 기술과 동작의 원리를 모른 채 진행하는 개인 연습은 '비효율의 표상'이다.2004년 동국대를 졸업하고 프로에 입성한 그는 창원 LG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로 임대 이적한 2008-2009시즌 경기당 10.5점, 5.4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했다.2008년 12월 5일 창원 LG의 경기에서 막판 역전 버저비터를 성공시킨 김현중 코치그는"현대모비스는 딱 해야 할 일만 시켰지만 다른 팀에서는 스스로 팀을 이끌어야 해 힘들었다"며"스스로 풀어갈 능력이 없는 선수였다. 물론 지금 수준의 기술이 있었다면 달랐을 것"이라고 했다.

김 코치는"개별 동작의 박자, 움직임, 수비의 반응 등을 따져보면서 농구에 매진하면 경기에 나서는 순간이 정말 재미있게 된다"며"많은 선수가 경기 출전을 겁내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도 연차가 쌓이면서 그게 더 심해졌다"고 되돌아봤다.그러면서"나와 붙어서 진 선수들도 만회할 기회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아직 연락이 온 선수는 없지만 다들 분명 피가 들끓고 있을 것"이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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