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황홀한 라스트 댄스...메시 아르헨, 월드컵 거머쥐다 | 중앙일보

프랑스와 3:3으로 비기고,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습니다.아르헨티나 메시 월드컵 우승

남미의 거함 아르헨티나가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우승을 이끈 이후 36년 만에 후계자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다시

양 팀이 120분간 6골을 주고 받는 혈투를 벌였지만, 결과는 메시의, 메시에 의한, 메시를 위한 결승전이자 월드컵이었다. 전반23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메시의 선제골이 터지며 초반 분위기가 아르헨티나 쪽으로 급격히 쏠렸다. 2분 전 디마리아가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메시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기세가 오른 아르헨티나는 전반 36분 디마리아의 추가골로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이후 프랑스의 음바페에게 후반 35분과 36분 연속 실점하며 2-2 동점을 허용한 뒤 이어진 연장전에서 메시와 음바페가 한 골씩을 주고받아 3-3으로 양 팀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프랑스의 간판 공격수 음바페는 결승전 해트트릭을 기록하고도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AP=연합뉴스

메시는 고대하던 월드컵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상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월드컵 우승트로피까지 모두 품에 안은 역대 9번째 축구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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