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노벨상' 배터리 선구자 존 구디너프 별세…향년 100세 | 연합뉴스

'최고령 노벨상' 배터리 선구자 존 구디너프 별세…향년 100세

임미나 특파원=2019년 97세의 나이에 노벨화학상을 수상해 역대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로 기록된 화학자 존 구디너프 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100세.제이 하트젤 텍사스대 총장은"뛰어난 과학자로서 존이 남긴 유산은 헤아릴 수 없이 많고, 그의 발견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삶을 개선했다"며 구디너프 교수의 별세를 애도했다.1979년 그의 연구팀은 리튬 코발트 산화물을 리튬-이온 충전식 배터리에 사용하면 다른 양극재와 함께 고밀도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 쓰이는 안정적인 소재 개발로 이어졌다.

당시 상을 수여한 스웨덴 왕립과학원은"가볍고 재충전 가능하며 강력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휴대전화부터 노트북, 전기자동차까지 모든 제품에 쓰인다"며"1991년 출시된 이래 우리의 일상을 혁신했다"고 평가했다.[오스틴 텍사스대 제공. ⓒNobel Media AB. Photo: A. Mahmoud. 재판매 및 DB 금지]이후 1952년 매사추세츠공대의 링컨연구소에서 경력을 시작해 24년 동안 근무하며 컴퓨터용 램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 궤도 물리학과 현대 자성 이론 분야에서 두드러진 연구 성과를 내며 통신 관련 기기 개발에도 기여했다.그는 텍사스대에서 배터리 혁신 기술 개발·연구 활동과 함께 후학 양성에도 열정적이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각종 수상으로 받은 상금을 수시로 대학에 기부해 후배 공학도들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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