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TV 토론의 모습이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의 승리가 미국에 이익이 되느냐’는 질문에 러시아 또는 우크라이나 어느 쪽의 승리 여부에 대한 언급 없이 '전쟁이 끝나는 게 미국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답했다. 이스라엘과 관련해선 트럼프가 '해리스는 이스라엘을 싫어한다'며 '당선되면 2년 안에 이스라엘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고, 해리스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ABC 방송이 주최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의 대선 토론에서 발언하며 손짓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겸 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대선 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겸 공화당 대선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이에 해리스는 미소를 보이며 “전직 대통령이 바이든이 아니라 나와 경쟁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 무대에서 미국의 중산층과 근로자들을 끌어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것으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고, 낡고 지친 레토릭에서 페이지를 넘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를 말하는 트럼프에 '미래'로 답한 셈이다.
또 ‘1·6 의회 폭동’ 때 시위대를 선동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후회를 하느냐는 질문과 관련해 사회자가 “‘예스·노’로 답해달라”고 했지만, “나는 평화로운 방식으로 행진을 하라고 했고, 의회 안전과 질서는 하원의장인 낸시 펠로시 책임이지 내 책임이 아니다”고 했다. 대선토론에도 등장한 北 김정은 안보 분야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거론됐다. 이날은 트럼프가 먼저 “북한이 나를 두려워했다”고 주장하면서 바이든 정부 때 발생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자 해리스는 “트럼프가 독재자들을 존경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그는 김정은과 러브 레터를 주고받았다”며 “독재자들은 그를 조정할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트럼프 후보는 비용 부담을 언급하며 빠른 종결과 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한 방위비 인상을, 해리스 후보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동맹인 나토의 가치를 강조했다.
해리스 트럼프 TV토론 ABC 펜실베이니아 2024미국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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