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29일 자유형 400m 금메달 획득, 한국 금6은6동10으로 계영 마무리
큰사진보기 ▲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김우민이 금메달을 차지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3.9.29 ⓒ 연합뉴스한국수영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은 29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4초3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5일 남자 800m 계영, 28일 자유형 8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김우민은 자신의 주종목인 남자 400m에서도 이변 없이 금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조오련이 아쉽게 이루지 못한 아시안게임 3관왕을 최초로 달성한 선수는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였다. 최윤희는 만15세의 어린 나이에 출전한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배영 100m와 200m, 개인혼영 200m를 휩쓸며 한국수영 최초로 아시안게임 3관왕을 달성했다. 최윤희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도 배영 100m와 200m를 휩쓸었지만 1988년 서울 올림픽이 끝난 후 만 19세의 어린 나이에 일찍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박태환은 2007 세계선수권대회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차지했고 아시아 최고의 수영스타 자격으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당시 중국은 떠오르는 '수영 천재' 쑨양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유망주였던 쑨양은 전성기였던 박태환에게 미치지 못했다. 결국 박태환은 주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는 물론이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자유형 1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두 대회 연속 3관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황선우가 자유형 100m에서 동메달, 김우민이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에 머물면서 한국수영 역사에서 단 두 명만 이뤄낸 수영 종목 3관왕의 위업은 쉽지 않아 보였다. 실제로 황선우는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지만 혼계영 400m와 계영 400m, 혼성 혼계영 400m에서는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단일대회 역대 최다메달 타이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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