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마약 막을 마지막 기회'…전문수사관의 절박한 호소
조승현 경위가 출연한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는 유튜브 영상 최종호 기자=A 씨는 10대이던 2019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고등학교 시절 음악동아리 선후배들과 모여 수차례에 걸쳐 액상 대마를 흡입했다.5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계 조승현 경위가 청소년 마약 실태를 묻자 심각한 수준이라며 든 사례이다.조 경위는 2014년부터 10년째 마약 수사를 하는 전문수사관이다. 경찰은 연간 검거·송치 사건 수 등 특정 수사 분야에서 일정 기준 이상 경력과 능력을 갖춘 경찰관을 전문수사관으로 인증해 보직인사 등에서 우대한다.아울러 유튜브 제작, 외부 강의 등을 통해 마약의 위험성에 관한 조기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고 청소년 마약 사범의 재범을 막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그가 청소년 마약 근절에 뛰어든 이유는 청소년 마약 실태가 위험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해서다.
그는"마약 수사를 처음 맡았던 30대 초중반 때에는 대부분의 피의자가 저보다 나이가 많거나 또래였지만 지금은 20대 초반이 가장 많고 10대도 많아졌다"며"특히 청소년들의 마약이 위험한 이유는 마약으로 인한 뇌 손상 피해가 성인보다 크고 청소년들은 집단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에서 급속도로 확산 중인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중독 사례도 있다. 2020년 10대 남학생 4명이 함께 펜타닐에 중독됐고, 이 가운데 2명은 후유증으로 사망했다고 조 경위는 전했다.
이어"자녀가 마약을 한 사실을 알았을 경우에는 무조건 치료받게 해야 하는데 인천 참사랑병원, 국립부곡병원 등 마약류 중독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며"이들 병원에서는 환자 신상에 대한 정보를 노출하지 않기 때문에 자녀의 마약 사실이 알려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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