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블로킹' KB손보 황경민, 친정팀 울린 '거미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황경민 윤현 기자
KB손해보험은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의 황경민이 반격에 나섰다. 미들 블로커 김홍정과 박진우의 위치를 조정했고, 자신도 적극적으로 불로킹에 가담했다. 올 시즌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하기 전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황경민이 이크바이리와의 약점을 잘 아는 덕분이었다. 2세트를 빼앗긴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를 한 번 더 믿고 토스를 몰아줬다. 하지만 이번에도 KB손해보험의 수비벽이 가로막았다. 반면에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3세트를 따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대학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뽑힐 만큼 주목 받았던 황경민은 2018년 신인 드래프드 1라운드 2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했고, 당시 나경복과 리버맨 아가메즈라는 걸출한 주전 공격수들 틈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며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그 흔한 '2년 차 징크스'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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