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박모(55)씨는 '방역 업체에 문의해보니 예상 견적이 100만원을 넘는데도 '완전 박멸은 장담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며 '다른 방역 업체를 불러봤지만 결국 빈대가 사라지지 않아 셀프 방역에 나섰다'고 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셀프 방역 방법 중에는 맞는 정보도 있지만 효과가 입증되지 않거나 위험한 방법도 있다. 김주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열대의학교실 교수는 '규조토 분말이 빈대 퇴치에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득보다 실이 크다'며 '인체에 위험한데 효과는 일반 살충제보다 떨어진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 인천에 사는 정모씨의 집 안에서 빈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고온에 약한 빈대를 잡아보려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진 한 여름에도 보일러를 50도까지 올리기도 했다. 그러다 인터넷에서 규조토를 뿌리면 빈대가 사라진다는 정보를 접하고 집 안에 규조토 분말을 뿌렸다. 그는"규조토 분말이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도 알았지만 하루 종일 빈대를 생각하니 미칠 것 같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규조토 분말을 이용한 빈대 방역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시혁 서울대 응용생물화학부 교수는 “빈대나 해충 방지용으로 사용되는 규조토 분말은 굉장히 날카로워 사람의 피부 닿거나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면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보고가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주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열대의학교실 교수는"규조토 분말이 빈대 퇴치에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득보다 실이 크다"며"인체에 위험한데 효과는 일반 살충제보다 떨어진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초부터 셀프 방역을 시작한 김모씨는 방역 초기 한 달간 옮길 수 있는 모든 물건을 옥상에 올려 일광소독을 했다고 한다. 김씨는 “옥상에 올린 물건과 가구는 일광 소독하고, 밤마다 침대 매트리스 아래 등을 랜턴으로 살피며 스팀 다리미로 빈대를 처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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