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은 퇴직자에게 제공하던 자동차 구매 할인（‘평생사원증’）입니다.현대차 기아 노조 파업
현대차그룹 기아 노조가 부분 파업에 들어갈 조짐이다. 가뜩이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시행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전기차의 대미 수출에 ‘노란불’이 켜진 가운데 노조 파업이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쟁점은 퇴직자에게 제공하던 자동차 구매 할인이다. 기아는 그동안 25년 이상 근속한 퇴직자에게 2년마다 평생 30% 할인된 가격에 차량을 판매해왔다. 사측은 이런 혜택을 만 75세까지, 3년 주기로, 할인 비율을 25%로 조정하자는 안을 내놨다. 현대차 퇴직자는 차량 가격의 25%를 깎아준다.지난 9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대중공업에서 할인 받고 산 현대차를 중고시장에 되팔 수 있는 지 질문이 올라왔다. 사진 블라인드 당시에는 재고 해소와 사원 복지 차원에서 계열사 임직원과 직원 친인척을 대상으로 우대 조건으로 판매했다. 최장 30개월 무이자가 적용됐고, 근속 연수가 오래되면 할인율이 더욱 올라갔다. 이 제도는 현재까지도 이어져 현대중공업·현대백화점 등 옛 현대 계열사에도 5% 이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렇게 출고 기간이 길어지자 일부 차종은 중고차 가격이 신차를 앞지르는 현상도 나타났다. 차량을 출고 받아서 바로 중고 시장에 내놓으면 200만~300만원 웃돈을 얹어서라도 사가는 소비자도 생겼다. 온라인에서는 직원 할인으로 산 현대차를 중고 시장에 내다팔 수 있는 지 묻는 글이 자주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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