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다시 축제다운 축제로'…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종합)
레드카펫 행사와 뉴 커런츠 등 각 부문 수상자 수여식에 이어 폐막작 '한 남자' 상영을 끝으로 올해 영화제는 막을 내렸다.◇ 관람객 16만1천명 예년 수준 회복…2년차 '온 스크린' 자리매김개막작 이란 영화 '바람의 향기'는 인간의 선한 본성을 한 폭의 그림처럼 보여 준 작품으로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줬다.이는 코로나19로 제한 상영된 지난해 7만6천여명을 훨씬 넘어섰고, 예년의 16만∼20만명 수준으로 회복했다.올해 영화제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영화인과의 만남 등도 코로나 이전처럼 열렸다.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
진연수 기자=1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용관 이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14 [email protected]지난해 3편에서 올해는 9편으로 확대, 최근 영상산업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관객들뿐만 아니라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영화제 기간 오픈토크 11회, 야외 무대인사 9회, 액터스 하우스 4회, 마스터 클래스와 스페셜 토크 2회 열렸고, GV도 304회나 진행됐다.이어"다만 예매권 전산 오류와 온라인 예매로 인한 낮은 접근성 등으로 불편을 들려 죄송하다"면서"내년에는 여러 방안을 마련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영화제의 하이라이트는 초청 영화 상영과 배우, 감독과의 만남 프로그램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영상산업 관련 행사가 수준 높게 열리는 곳이 부산국제영화제다.
진연수 기자=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아주담담라운지에서 아주담담 '짧은 영화, 긴 수다: 한국 단편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2022.10.11 [email protected] 신청하는 영화관으로 불리는 '리퀘스트시네마'를 비롯해 전국 영화 단체 90명이 참여한 '어크로스 더 시네마', 주민들이 직접 영화를 제작하는 '마을영화만들기' 등은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 17개 장소에서 열린 동네방네 비프는 부산의 매력을 보여주는 장소를 새롭게 발굴하고, 공연과 영화 상영이 조화를 이루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지역 맞춤형 밀착 축제로 자리 잡았다.매년 영화제를 찾는 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각 지역으로 흩어져 행사가 열리면서 산만하고 영화제 본연의 취지가 흐려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바다를 중심으로 한 영화제 본 행사를 강화하고, 집중도를 높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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