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김소희 만화가의
"이곳은 다른 행성들의 청정 유지를 위해 그들의 쓰레기가 버려지는 곳. 이 태양계의 쓰레기장이다. 쓰레기와 먼지로 뒤덮인 이곳에서 우리는 살아간다. 각 행성에서 보내는 쓰레기 종량 캡슐에서 쓸 만한 물건들을 건져 다시 파는 것으로 생활하고 있다." 김소희 만화가의 은 주제곡과 배경음악이 존재하는 텍스트다. 혹자는 애니메이션도 아닌 만화책에 어떻게 주제곡과 배경음악이 존재하냐고 의아해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만화가는 텍스트 뒤편에 QR코드를 활용해 고명원 밴드가 만든 과 을 들을 수 있도록 연결해 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가족은 혈육으로 맺어진 가족이라기보다는 스스로 고립을 선택하거나 누군가로부터 버려진 존재들이 모인 가족이다. 서로 상처 입었기에 그 상처를 가슴속 깊이 어루만져주며 소중함을 느끼게 된 가족의 형태다. 그렇다면 이 만화에 등장하는 가족인 '나오', '츄리', '리나', '깜'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리나는 어린 시절 쓰레기 캡슐에 담겨 '먼지 행성'에 버려졌다. 버려진 이후에는 그 어떤 말도 하지 못했다. 버려진 고양이 로봇을 만나기 전까지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했다. 호기심이 많고 당당한 리나는 어린 시절 큰 상처를 품고 있었지만, 마음씨 좋은 나오와 츄리를 만나 새로운 가족을 꾸린다.이처럼 은 자의적이든 타의든 '먼지 행성'에 버려진 나오와, 츄리, 리나 그리고 로봇 고양이 깜이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다. 이들은 다른 행성에서 버린 쓰레기를 뒤지며 필요한 것을 찾고, 팔 수 있는 물건을 따로 모아 돈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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