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의 양자', 악랄함에 비해 덜 알려진 이유 친일파 미나미_지로 김화군 친일청산 금융조합 김종성 기자
농업사회에서는 대중의 일상적인 이동 범위가 지금의 시·군·구 정도로 한정돼 있었다. 일본제국주의가 지배한 식민지 한국이 그랬기 때문에, 일제의 지배는 그런 사회 형태에 맞춰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식민지배를 지방 곳곳에 침투시킬 '지역구 친일파'들의 조력이 절실했다.조일수호조규로 일본에 시장이 개방된 이듬해인 1877년에 출생한 김기옥도 지역구 친일파였다. 그가 태어나고 주로 활동한 곳은 8·15 해방 당시 북위 38도 이북이 대부분이었던 강원도 김화군이다.
김기옥의 친일은 이익이 많이 생기는 친일이었다. 총독의 양자로 알려진 사실이 자기 명의의 영리 사업은 물론이고 각종 기관장 취임에 어떤 작용을 했을지 추론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1919년부터 1년 넘게 김화군 참사로 근무한 적도 있지만, 금융조합이나 수리조합 등에 근무한 경력이 훨씬 더 큰 이익이 됐으리라는 점도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다. 일제가 한국을 향해 돌진할 때는 고향을 떠나 친일하고, 일제가 한국 강점을 완성한 뒤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친일했다. 일제의 한국 강점이 일단락된 뒤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자기 개인의 기반을 굳히면서 친일을 했던 것이다.위의 1949년 3월 22일 자 기사는 김기옥 체포 소식을 전하면서"김은 일자무식으로 독립군 토벌 공로로써 우리 겨레가 한 시도 잊지도 못할 왜놈 남차랑의 양자가 되어 관선 도회 의원이 되었던 자라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그에게는 1년간 배운 일본어가 평생의 친일 기반이 됐다. 일어를 배운 지 15개월 뒤에 일본군 통역이 됐고, 2년 뒤인 1897년에는 일본공사관 무관의 통역이 됐다. 1899년부터 다시 일본군 통역으로 활동하다가 1910년 2월에는 일본군과 함께 의병 학살 작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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