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사건 피해자의 지인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피해 당시 상황을 진술했습니다.\r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성폭행
외국 국적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정명석씨 재판에 피해자 지인이 증인으로 출석해 피해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그는 피해자에게서 전해 들은 내용을 설명하며 정씨 측 변호인 반대 신문에도 조목조목 반박했다.대전지법 제12형사부는 7일 오후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정명석씨 재판을 열고 A씨를 상대로 증인 신문했다. 정씨는 신도 성폭행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출소한 뒤 2021년 9월까지 홍콩 국적 여성 B씨 등 2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28일 다시 기소됐다. 이후 여성 3명이 피해를 봤다며 정씨를 추가로 고소했다.
A씨는 군 복무 중이던 2021년 5월 중순께 B씨를 알게 됐다고 한다. 당시 B씨는 충남 금산군 JMS 본부에서 생활했다. A씨는 “ 경찰과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은 모두 피해자에게서 들은 것”이라고 했다. B씨가 지속적인 성폭행 사실에 괴로워하자 녹음을 하라고 조언한 것도 자신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법정에서 B씨를 통해 전해 들은 성폭행 피해 사실을 담담하게 진술했다. A씨는 “ 처음에는 친구 얘기인 것처럼 말하다가 나중에는 본인이 당한 일이라고 털어놨다”고 말했다. B씨가 정명석씨를 선생님으로 부르다 자신이 추궁하자 정명석 실명을 털어놨다는 게 A씨 설명이다. 범행은 차 안과 JMS 건물 등에서 저질렀다고 한다.
A씨는 “피해자는 처음 내게 자신이 봤던 피해를 말하면서 그게 사랑인지 범죄인지를 잘 모르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 성범죄를 당한 뒤 시간이 지나서도 트라우마를 겪고 10년간 자신이 했던 일이 헛되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고 진술했다.반면 정명석씨 측 변호인은 “두 사람이 호감을 갖던 시기인데 고소인이 성폭행당한 사실을 증인에게 말한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결정적인 증거를 수집하려면 녹음 외에도 DNA를 채취했어야 하는 데 그런 조언을 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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